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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혼
정가 9,100원
출판사 북스토리
지은이 시마다 마사히코
옮긴이 김난주
발행일 2010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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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원한 건 그녀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시간을 배경으로 돌고 도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1부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거대한 역사적 스케일을 기반으로 나비부인의 자손들의 얽히고설킨 미묘한 관계를 묘사한 사건의 시작이었다. 그에 비해 2부 『아름다운 혼』에서는 실제적인 주인공 가오루와 후지코의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파란만장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펼쳐지는 클라이맥스이다. <무한카논> 시리즈의 백미이며 절정인 2부를 읽지 않고서야 무한카논을 감히 논할 수 없다.
 
황태자의 여자를 사랑한 비운의 카운터테너
『아름다운 혼』은 가오루가 후지코를 쫓아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떠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눈먼 이야기꾼인 앙주를 화자로 삼아 가오루의 딸인 후미오가 가오루의 행방을 추적하는 형식은 2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가오루는 카운터테너 가수로 데뷔 콘서트를 열게 되고 콘서트 후에 후지코와 덧없는 밤을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후지코는 호텔에서 사라져버리고, 가오루는 친구 이노에게서 황태자가 후지코를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는 최악의 소식을 듣는다. 그 소식은 점점 현실로 구체화되어가고, 후지코를 만나기조차 어렵게 되어 둘은 세상의 눈을 피해 밀회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몇 번의 안타까운 밀회 끝에 후지코는 거역할 수 없는 한 흐름을 타게 되는데…….
 
『아름다운 혼』은 나비부인의 4대 손인 가오루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혜성에 사는 사람들』이 전후 일본의 100년 역사를 아우른다면, 『아름다운 혼』은 80년대부터 시작해 21세기 도입부까지의 역사와 함께 진행된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은 바로 일본 황실, 그중에서도 후지코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기요히토 황태자다. 천황은 일본의 국가원수이자 황실의 대표로, 국가와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적인 존재다. 황태자는 미래의 천황이 될 인물로, 후지코는 그 기요히토 황태자의 황태자비로 간택될 상황에 처한다. 그에 따라 가오루는 황태자비 후보의 ‘있어서는 안 될 연인’이 되어 쫓김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가오루는 막다른 상황에 몰려서도 필사적으로 후지코를 잃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 당신의 아름다운 혼을 원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겠지. 우리의 사랑이 우리도 모르게 일본이라는 나라로 귀결되고 말았군.”후지코의 ‘아름다운 혼’이란 과연 무엇일까. 책의 말미에 화자 앙주의 입을 통해 그것은 ‘세계를 구원할 확고할 의지’라고 표명되어 있다. 후지코와 가오루는 그걸 갖고 있다고. 남들보다 배로 사랑의 쾌락을 맛본 자는 사랑의 독 역시 그만큼 마신다. 가오루는 인생을 사랑으로 살려 했으나, 오히려 사랑에 우롱당해 인생이 뒤틀리고 말았다.
시마다 마사히코는 후기에서 자신의 생명마저 버릴 각오로 힘겨운 사랑에 도전하는 남자를 그리려면 작가 역시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사랑의 절정을 그린 『아름다운 혼』은 치명적이지만 아름다운 독으로 독자를 매료시킬 것이다. 작가가 목숨마저 버릴 각오로 쓴 <무한카논> 시리즈는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제3부 『이투루프의 사랑』으로 이어진다. 3부는 러시아와 일본의 경계에 위치한 멜랑콜리의 성지 이투루프 섬을 무대로 가오루와 후지코 사이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미래를 그릴 예정이다. 한국에 박경리의 『토지』가 있다면 <무한카논> 시리즈는 그와 비견될 만한 작품으로 ‘21세기 『겐지 이야기(일본의 유명한 고전소설) 』’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일본 문단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줄거리
후지코를 쫓아 미국으로 떠난 가오루는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시 낭송회에서 후지코와 해후한다. 가오루는 후지코에게 지난 7년 동안의 심경을 고백하고, 답답한 심경으로 있던 가오루는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으로 귀국한다. 설상가상으로 가오루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양모 아미코의 불륜 사건이 터져 뒷수습까지 도맡은 데다 앙주마저 고백을 해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후지코의 오해가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가오루는 카운터테너 가수로 데뷔 콘서트를 열게 되고, 콘서트 후 후지코와 호텔에서 짧고 덧없는 밤을 보낸다. 다음 날 후지코는 호텔에서 사라져버리고 가오루는 황태자가 후지코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친구 이노에게서 듣고 경악한다. 후지코와 황태자의 혼담은 점점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한편 앙주는 가오루를 생각하는 마음을 아버지 시게루에게 밝힌다. 이 얘기를 들은 시게루는 분노하며 가오루에게 감시를 붙이겠다고 한다.점점 막다른 길로 몰린 가오루에게 일본을 떠나라는 정체불명의 메시지와 함께 면도칼이 도착한다. 앙주가 주선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의 밀회 후 허망하게 후지코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가오루는 수치스런 린치를 당한다. 기요마사는 가오루에게 일본을 떠나라고 하고 이노에 의해 후지코와의 최후의 밀회가 허락되는데…….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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