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8
<조선일보> 박돈규 기자
'지금 시작하는…' 저자 주현성, 무명에서 10만부 돌파 눈앞
어려운 책 읽다 지쳐 "아예 내가 한 번 써보자" 대중적 소재로 쉽게 풀어내
이름 없는 저자가 펴낸 첫 책이 8만5000부 팔렸다. 돈 버는 책도, 다이어트 정보도 아닌 '인문서'다. 지난해 추석 무렵 세상에 나온 주현성(42)의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더좋은책)은 신간 코너에 한 줄 소개된 게 전부일 만큼 비평에서도 외면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4월 중 10만부 돌파가 확실시된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보다 잘 만들 수는 없다'는 독자 반응이 나온 책이다.
실제로 대중적 소재로 풀어간다. '꿈의 해석과 해몽은 어떻게 다른가?' 질문을 던진 뒤 "해몽이 현재부터 미래를 보고 예측하는 것이라면, 꿈의 해석은 현재부터 과거로, 마음속 응어리와 무의식까지 읽어낸다"로 풀이했다. 이렇게 심리학·회화·신화·역사·철학·글로벌 이슈 등 6개 분야를 다뤘다. 지난 14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출판사에서 저자를 만났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