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의 감성과 아픔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그리는 작가 이시다 이라가 올가을, 사랑의 불가사의함과 잔혹함을 동화처럼 그려내는 색다른 소설을 선보인다.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캐릭터들로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쓰며 국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시다 이라가 새롭게 도전하는 스타일의 소설 『시간의 정원』. 자신의 큰아들을 모티브로 해서일까? 작가 본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 소설은, 한 편의 동화를 연상시키는 단아한 언어와 명쾌한 스토리라인, 환상적인 이미지들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두 사람, 아사히와 히카리. 두 사람은 처음 만나는 순간 눈동자 안에서 꼭 닮은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사랑은 평탄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언젠가 끔찍한 사건을 불러오게 되어 있기 때문. 그 비극을 막기 위해 아사히와 히카리 앞에 펼쳐지는 선택의 공간. 그것은 새벽의 정원이며, 시간이 혼재하는 시간의 정원이다. 이 새벽의 정원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소중한 친구를 모두 지키기 위해 시련에 맞서는 두 사람, 아사히와 히카리는 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시간의 정원』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바로 동판화가 나가노 준코가 그린 몽환적인 일러스트. 히카리와의 만남, 새벽의 정원에 나타난 요정, 아사히와 히카리가 맞닥뜨린 시련……. 소설의 각 장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그림들은, 마치 독자들 자신이 시간의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아사히와 히카리에게 주어진 ‘시련’ 같은 것을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때로는 다른 누군가를 상처 입혔을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 『시간의 정원』은, 진정 소중한 것은 우리와 이어져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라 말한다. 진실한 사랑을 위해 시련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이야기. 독자들은 『시간의 정원』을 읽으며, 참된 사랑의 고귀함이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도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 소년 아사히와 미즈키. 어느 날 유치원에 예쁜 여자아이 히카리가 전입해온다. 아사히와 미즈키는 곧 히카리를 좋아하게 되고, 세 사람은 사이좋은 친구가 된다.원내캠프가 있던 날, 아사히와 히카리는 잠에서 깨어 둘이서 유치원의 정원으로 나간다. 신비로운 하얀 빛과 안개가 가득한 정원에는 아름다운 요정이 미소 짓고 있다. 그 정원에서 두 사람은 어느새 열여덟 살이 된 자신들을 깨닫는다. 새벽 정원의 요정이 가르쳐준 앞으로 일어날 안타까운 사건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의 시련. 두 사람의 사랑과 소중한 친구 미즈키를 지키기 위해 아사히와 히카리가 뛰어넘어야만 하는 세 가지 시련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