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한가? 분명 괴롭고 힘든데, 그저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려고 노력하는가? 아니면 그저 보고 느끼는 대로 어둠과 우울함으로만 가득 차 있는가?어찌됐든 중요한 건 한쪽으로만 치우쳐 삶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시중에 있는 많은 책들이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끔 교화시키려 하는데, 이는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최선이라고 할 수도 없다.『강한 나를 만드는 냉정한 지혜』는 삶에 대해 굴절된 시각을 갖고 있는 자들에게 우리 앞에 놓인 진짜 삶의 모습을 깨닫게 해준다. 분명 가리고 싶은 부분도 있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을 텐데, 어쩔 수 있겠는가. 그게 바로 우리의 삶인 것을.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을 직시하는 냉정함이며, 나아가 “현실에 적합한 가장 현실적인 긍정”인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냉정한 지혜를 니체에게서 빌려왔다. 그렇다면 왜 하필 니체인가.
‘신은 죽었다’는 말로 유명한 니체는 기존의 형이상학과 기독교적 서구문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철학적 시도를 보여주며, 현대철학의 아버지로 등극했다.그는 아름답게 포장된 윤리와 도덕의 허위와 환상을 낱낱이 지적했다. 현실세계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려 했다. 너무나 냉엄하기에 허무에 가까운 현실의 진정한 모습을 그는 ‘힘의 의지’로 파악한다. 선이나 악이 아닌 ‘힘의 의지’만이 진실인 것이다. 힘에의 의지를 통해 기존의 무분별한 복종에 놓여 있는 나약한 정신을 극복하고, 그 어떤 외부의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자아를 가지라고 역설한다.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가지고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림 없이 존재하는 법 - 그 강한 영혼의 안내자가 니체인 것이다.

 

『강한 나를 만드는 냉정한 지혜』는 이렇듯 니체의 ‘너무나 현실적인’ 명언을 우리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꾸려놓았다. 니체의 명저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흥겨운 지혜』등에서 니체의 명언을 발췌해 현재 우리의 모습과 연결 지어 풀어나가고 있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삶에 대한 환상을 속 시원하게 깨주고 있다. 더불어 니체는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관한 일화와 그 외에 그가 주장했던 부분이나 세상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들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는 타성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 강한 일침을 놓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