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통신사의 광고가 인기다. ‘사람은 새가 될 수 없다, 아니다’ ‘질병은 예방할 수 없다, 아니다’ “아니다, 그 생각이 모든 혁명의 시작이었습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 이 광고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기의 발명들을 가능하게 한 ‘아니다’의 힘을 역설하고 있다. 이런 ‘아니다’의 힘은 부와 성공의 법칙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나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부가 집중되고 확대되어 왔다. 끊임없이 현재에 의문을 가지고 시장의 고정관념을 뒤집으면서, 소비자와 거래처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휘어잡았을 때, 부는 저절로 따라왔던 것이다. 부자란 다른 사람보다 풍요로운 위치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다. 남과 같은 생각으로 남보다 더 풍요로워지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샐러리맨으로 시작해서, 비디오 대여점 하나로 연매출 46억 5천만 엔을 달성하고 최고의 고액납세자가 된 사람이다. 땅을 산 것도 아니고,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부와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처럼 순식간에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부자처럼 생각할 때에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 부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조직을 움직일 때 보통 사람들은 한 번 내린 결정을 쉽게 바꾸지 말 것을 충고하지만, 부자들은 촌각에 따라 결정을 바꿔가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결코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라고들 충고하지만, 부자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또한, 모두가 기브 앤 테이크가 신뢰를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을 때, 부자들은 기브 앤 기브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못 박는다. 심지어 그들은 사람이 떠나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고 우리가 흔히들 말할 때, 사람이 떠날수록 더 발전한다고 믿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이렇듯 우리와 부자들은 생각이 너무 다르다. 결국 우리가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기존의 자신의 생각에 대고 '아니다'라고 외치며 생각을 뒤집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