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를 배우고 싶은가? 먼저 그의 스승에게 배워라!
2009년 1월 20일. 미국의 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에는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무려 200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수십억 인구가 TV와 동영상으로 함께 했다. 이렇듯 오바마가 세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오바마가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점과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대중연설에 능하다는 점, 그리고 공황을 방불케 하는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대통령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미국의 역대 훌륭한 대통령들이 가진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점이 숱한 역경 앞에 직면한 그를 역경을 이겨낼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게 만들었다.그렇다면 많은 훌륭한 대통령들의 장점들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 오바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행운아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오바마는 흑인이며 아버지까지 여러 번 바뀌는 등 불행한 환경 속에서 자라온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어릴 적부터 쉬지 않고 자신의 모델이 되어줄 스승들을 찾고 그들을 닮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그들처럼 훌륭한 한 사람의 지도자로 오늘날 대통령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오바마와 위대한 스승들』은 단순히 전기를 나열한 책이 아니다. 오바마와 오바마가 그토록 닮고자 노력해 왔던 그의 스승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그들에게 어떠한 역경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에피소드나 성장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이 가진 시대적 배경과 그 속에서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해가는 인물들의 생생한 고민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살아 숨쉬는 교훈을 전해주고자 한다.오바마의 삶은 보이지 않는 흑백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시대를 살면서, 흑인이라고도 백인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한 인간이 스스로의 혼란을 극복하고 대통령으로 우뚝 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인종차별 자체가 너무도 당연한 시대에 태어난 링컨의 삶을 통해서는 한 젊은이가 인간평등이라는 높은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엇과 어떻게 싸우고 또 어떻게 화합해 나갔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줄 것이다. 또한 루스벨트의 삶을 통해 한 인간이 역경 앞에서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기위해 얼마나 많이 긍정적이어야 하는지를 말해줄 것이다. 나아가 케네디에게서는 사람을 강하게 매료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아이젠하워에게서는 국민들에게서 무한한 신뢰를 이끌어 내는 매력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워싱턴에게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인격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각각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아닌 남아프리카의 흑인 대통령 만델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사회 속에 만연한 관습과 차별이라는 거대한 역경에 맞서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찾는 용기를 곱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들에게는 각자 잘 알려지지 않은 자신들만의 숨은 인생 비결도 있는데, 이런 비결은 각 장 뒤에 참고로 달아 두었다.각각 다른 장점으로 오바마의 삶을 이끌어 온 스승들. 그들은 어쩌면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모두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모두 강한 용기와 역경을 이겨내려는 의지,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은 강한 긍정의 힘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부디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 또한 이런 용기와 의지들을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 성인들의 삶에도 커다란 귀감이 되어주는 것이기에 성인에게도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