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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정가 15,000원
출판사 더좋은책
지은이 크리스티나 뮌크
옮긴이 박규호
발행일 2016년 3월 20일
사양 316쪽 | 152x225
ISBN 978-89-980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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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단한 인생과 마주 선 이들을 위한 행복을 찾아가는 철학 공부
“철학으로 어떻게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인류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만큼 많은 가능성을 가졌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동시에 삶의 토대가 지금처럼 불안했던 적도 한 번도 없다. 과도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인생 목표, 결코 쉽지 않은 타인과의 관계, 게다가 모순적으로 변해가는 사회 구조까지, 그동안 우리의 삶을 만들고 이끌어주었던 것들이 점점 의미와 방향을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것들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며 노력해왔지만 우리 앞의 미래는 갈수록 불안하고 불투명하다. 그 안에서 현대인은 신체적 질병은 물론이고, 우울증이나 번아웃 증후군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겪기도 한다. 한마디로 안팎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것조차 벅찬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개인의 삶과 행복,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지혜가 담긴 책들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만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영혼이 소진될 위기에 빠진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남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려는 노력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넘어, 스스로를 인생의 중심에 놓은 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수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온 베테랑 심리 상담가인 크리스티나 뮌크 또한 수천 년간 쌓인 철학의 보물 속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치료제, 내 안의 불안을 제거하고 일상의 크고 작은 위기와 암울한 시간을 치유하기 위한 치료제를 제조해냈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이 책을 통해 ‘더 손쉬운’ ‘더 단순한’ ‘더 걱정 없는’ 삶을 만들어주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저자는 인생의 길목마다 부딪히는 문제와 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생각해야 할 철학적 사유인 자유의 획득, 자기결정성, 자기최적화, 성찰, 자기돌봄, 자의식, 의지, 관점과 사고의 새로운 지평에 대해 이야기하며, 능동적으로 인간 본성을 깨닫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끈다.
 

우리 시대 철학자들이 전하는 삶에 대한 통찰과 위안
인생을 철학하라! 행복을 철학하라!
 
인류의 삶을 이끌어온 철학, 문학, 예술 등은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삶의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철학의 궁극적인 질문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로, 끊임없는 질문과 의심의 과정을 통해 그 답을 찾아왔다. 수천 년간 찾아온 위대한 철학자들의 그 보편적 가치와 삶에 대한 통찰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이 불안의 시대에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지 않고 의연히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은 다양한 시선에서 삶의 통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철학적 사유를 통해 고통의 경험이나 실존적 도전에 맞섰던 안티폰, 소크라테스, 보이티우스, 존 로크, 임마누엘 칸트, 프리드리히 니체,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페터 비에리, 페터 슬로터다이크 등 열 명의 철학자를 통해 ‘철학으로 더 좋아지는 삶’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상의 골칫거리들로 머리가 아플 때는 상담실을 운영하며 삶의 근심을 해결해주었던 철학자 ‘안티폰’을, 어떤 경우로든 죽음의 두려움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까지 치유해 나갔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인생의 불운이 찾아왔을 때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지적이었던 철학자 ‘보이티우스’를, 인생을 좀먹는 나쁜 습관을 떨치고 싶을 때는 자유의지에 대해 탐구한 철학자 ‘존 로크’를, 세상의 부당함이 납득되지 않을 때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성적 희망을 보여준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다원주의 사회에서 인생의 방향을 상실했을 때는 언제나 망치로 우리의 정신을 후려치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타인과의 관계가 지옥처럼 힘들고 괴롭게 느껴질 때는 현대철학의 인기 스타 ‘장 폴 사르트르’를, ‘여자답게’라는 말에 주먹을 날리고 싶을 때는 현대 여성운동의 핵심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를, 인생에서 좀 더 자유롭고 싶을 때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올라탄 철학자 ‘페터 비에리’를, 생존을 위한 호신술이 필요하다 느낄 때는 현대철학의 트레이너 ‘페터 슬로터다이크’를 통해 심리적 문제에서부터 삶의 문제까지 치유해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복합적이고 때로는 복잡한 철학이 치료제로 녹아든 이 책 『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낼 필요가 없다. 또 한 번 읽고 덮어버리는 책도 아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일상에서 겪는 혼란, 부담, 괴로움에 대한 조언자를 구한다면 그저 이 책의 어느 한 페이지를 펼치면 그만이다. 때로는 아주 명쾌한 답변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꾸짖음과 호통으로, 때로는 닫힌 생각 속에 갇혀 있던 정신이 번쩍 깨일 화두로 자신이 중심이 된 삶을 만들어가는 데 해법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5월에 읽을 만한 책' 선정

>추천사

 

 철학상담은 과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심리상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0년대 독일에서 생겨난 철학실천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그동안 네덜란드, 미국, 이스라엘, 대만 등지로 퍼져나갔고 우리나라에도 학회와 자격증, 각종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철학상담사 크리스티나 뮌크는 철학상담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대신, 그동안 철학자들이 어떻게 철학상담을 해왔는지를 그들의 원전에 근거해서 조곤조곤 이야기해준다. 그는 열 명의 철학자들이 각기 다른 삶의 문제와 고통을 해결하고 치유해주는 모습을 설명한다. 안티폰이라는 소피스트는 삶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일종의 철학병원을 개원했던 최초의 철학적 인생상담사였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영혼불멸의 논증과 더불어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철학적 죽음 맞이의 기술을 전수했다. 보에티우스는 철학의 여신이 약한 약과 강한 약으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달래고 치유해주어 운명을 극복하는 방법을 전해주었고, 존 로크는 욕구를 조절하여 나쁜 버릇과 타성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었다. 칸트는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에게 세상이 그리 불합리하지 않다는 점을 납득시켰고, 니체는 값싼 동정과 위로 대신 운명과 허무에 용감하게 직면해서 운명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샤르트르는 자유의 저주와 타인의 감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본래성을 회복하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보부아르는 성적 차이가 생물학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소설가이기도 한 페터 비에리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이해하며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결정하고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는 방법을 보여주었고,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서 스스로를 바꾸는 인간기법이라는 철학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 책은 철학적 주제나 철학자의 사상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들이 철학상담사로서 어떻게 내담자의 문제들을 풀도록 도와주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철학교양서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지식이 아니라 활동으로서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추천자: 이진남(강원대 철학과 교수)

지은이 소개
■ 지은이 | 크리스티나 뮌크
대학에서 철학, 예술사,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는 전문 심리 상담 및 치료사로 수년간 현대인의 삶을 연구해오면서 철학 상담에 매료되었다. 특히 현대인의 가장 큰 정신적 질병인 ‘번아웃 증후군’의 치료에 철학이 큰 효과를 보인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수천 년간 쌓인 철학의 지혜에서 최고의 효능을 지닌 ‘치료제’를 제조해냈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치료제, 내 안의 불안을 제거하고 일상의 크고 작은 위기와 암울한 시간을 치유하기 위한 치료제이다. 저자는 2500년이 넘는 철학사 안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우리 정신의 치유력을 활성화시킨다.
 
■ 옮긴이 | 박규호
서강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에어랑겐-뉘렌베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연극영화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 그 혼란스러운』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악의 종말』 『왜 그 사람이 더 잘 나갈까?』 『행복한 커플로 사는 법』 『심리학의 모든 것』 『나의 상처는 어디에서 왔을까』 『노벨상 스캔들』 등이 있다.
목차
삶의 근심을 덜어주는 철학자 ‘안티폰’
일상의 골칫거리들로 머리가 아플 때
 
대화를 통해 치유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죽음이 두렵게 느껴질 때
 
최악의 상황에서도 지적이었던 철학자 ‘보이티우스’
극한의 불운이 찾아왔을 때
 
자유의지에 대해 탐구한 철학자 ‘존 로크’
나쁜 습관과 이별하고 싶을 때
 
이성적 희망을 보여준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세상의 부당함이 납득되지 않을 때
 
망치로 우리의 정신을 후려치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인생의 방향을 상실했을 때
 
현대철학의 인기 스타 ‘장 폴 사르트르’
타인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현대 여성운동의 핵심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
‘여자답게’라는 말에 주먹을 날리고 싶을 때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올라탄 철학자 ‘페터 비에리’
인생에서 좀 더 자유롭고 싶을 때
 
현대철학의 트레이너 ‘페터 슬로터다이크’
생존을 위한 호신술이 필요하다 느낄 때
본문 속으로
죽음을 넘어서는 영혼의 항구성에 대한 이성적 근거들은 죽음의 공포를 없애주기에 충분치 못하다. 인간은 소크라테스가 설명하듯이 이성적 논증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을 설득”하고 납득시켜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그토록 차분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영혼 불사에 대한 ‘증명’이 타당하게 이루어진 덕분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전체의 핵심이라고 할 영혼의 사후 존속에 대한 논증이 충분한 설득력 내지는 효력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가—특히 철학적 ‘치료제’ 탐구와 관련해—플라톤의 이 텍스트와 씨름해야 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파이돈』의 핵심 주제는 죽음이다. 죽음의 실체, 죽음 이후 영혼의 운명, 죽음에 관한 철학, 죽음에 직면한 철학자 등등.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대화는 또한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철학적 삶’에 관한 것이다. 대화는 철학자의 삶이 어떤 의미에서 죽음을 소망하는, 혹은 죽음과 친해지는 일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시작된다. 이 주장은 죽음이 육체와 영혼의 분리를 뜻한다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이 전제될 경우에만 의미를 갖는다. 육체와 영혼의 분리는 철학적 삶과 죽음의 유사성을 이야기할 때 중요하다. 이 주제를 좀 더 명료하게 표현하면, 철학적 삶은 육체적 욕망, 물질적 속박, 감각적 향락으로부터 최대한 벗어나는 삶이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철학자는 육체와 결합된 탐욕과 향락으로부터 영혼(혹은 정신)을 해방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 「대화를 통해 치유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 죽음이 두렵게 느껴질 때」 중에서
 
 
니체는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영혼이 소진될 위기에 빠진 21세기의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을까? 허무주의의 위기를 정면으로 직시하고 부정하지 마라! 실존의 조건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 ‘의술의 돌봄’에 기대지 말고 너희 고통을 너희 손으로 직접 받아들이라! 치유가 가능할 수 있도록 더 단단해지고 더 용감해져라! 단지 ‘겉보기에만’ 필연적이고 의문의 여지가 없는 옛 구속들과 거리를 두라! 너희가 구속과 의무와 관계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면 혹은 새롭게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너희가 그것들을 ‘선택’하고 승인했기 때문이지 그것이 원래 그래서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너희는 너희 자신의 실존을 획득하고, 자기 삶의 시인이 되어 너희의 현존을 형성해나간다. 너희 삶을 정상성의 기준에 맞추지 마라! 많이 지나다닌 길로 편히 가지 말고 너희 자신의 다리를 사용하라! 너희 자신을 상대로 실험하고 시험하라! 너희 운명을 단지 견뎌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예기치 못한 것들에 열려 있어라! 세상에 대한 긍정을 훈련하라!
― 「망치로 우리의 정신을 후려치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 인생의 방향을 상실했을 때」 중에서
 
 
우리 인간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말하자면 언제나 동시에 다른 곳에 있다. 예를 들면 미래가 그런 곳인데 우리는 그 미래에 맞춰 행위를 한다. 또 우리는 살아 있는 한 결코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역동적인 과정이므로 우리가 완결된 존재에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일은 없다. 우리의 삶은 본질적으로 변화이고 운동이고 가능성이다. 하지만 우리는 책상에게 주어진 것과 같은 존재의 안정과 확실성을 꿈꾼다. 책상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의심하지도 걱정하지도 않고 다른 가능성도 없다. 그냥 온전히 책상인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꿈이 사고의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다. 책상은 자신의 의심할 바 없는 동일성에 대한 의식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만끽할 수도 없다. 반면에 우리는 우리의 의식을 포기할 마음이 전혀 없다. 우리는 다만 의식적 존재의 존재방식에 뒤따르는 부담스러운 단점들에서만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사르트르의 말처럼 “대자와 즉자의 불가능한 종합이다. 그것은 무로서가 아니라 존재로서 나름의 근거가 있을 것이며, 자기 안에 의식의 필연적 반투명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즉자적 존재의 일치도 지닐 것이다.
― 「현대철학의 인기 스타 ‘장 폴 사르트르’ - 타인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중에서
 
 
젠더에 가해지는 강요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사유를 통해 자신이 받은 교육을 재구성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 내게 남자 혹은 여자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어떤 신념이 전해졌으며, 이러한 신념이 지금 현재 얼마만큼이나 나의 행동을 규정하는가? 성별에 근거해서 어떤 행동방식이 어린 시절 나의 보호자들에 의해 장려되거나 금지되었으며, 이를 통해서 어떤 가능성이 나에게 체계적으로 주입되었는가? 이제 성 역할의 보이지 않는 경계와 자유의 활동 공간을 더욱 늘려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길들여진 습관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당신이 여자라면 일단 시작으로 ‘남자처럼’ 앉는 자세를 한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두 다리를 벌리고 공간을 널찍하게 차지하면서 의식적으로, 그리고 두 발을 확고하게 땅에 딛고서 앉아보라. 당신이 남자라면,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보기 바란다. 예를 들면 당신이 애완동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겁이 많은지 따위를 말이다.
― 「현대 여성운동의 핵심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 - ‘여자답게’라는 말에 주먹을 날리고 싶을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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