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스토리 > 분야별 도서목록
목요조곡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012)
정가 13,800원
출판사 북스토리
지은이 온다 리쿠
옮긴이 김경인
발행일 2017년 9월 15일
사양 135*210mm
ISBN 979-11-5564-151-4
스크랩하기
 
책 소개

 

온다 리쿠의 진가가 드러나는 환상적인 미스터리 소설


미스터리, 판타지, SF 등 다양한 소설을 집필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작가 온다 리쿠.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답게 그녀는 독특한 필체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매료시켜왔다. 이번에 북스토리에서 재팬 클래식 플러스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된 󰡔목요조곡󰡕은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신비로운 온다 리쿠표 소설의 매력에 새삼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목요일의 모음곡(組曲)’이라는 뜻의 소설은, 목요일을 좋아했던 한 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목요일, 같은 장소에 모인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글쟁이’라는 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섯 여자들이 벌이는 팽팽한 심리전은 전형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표방하면서도, 그 안에 미묘한 심리 소설의 환상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온다 리쿠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

 

음산한 우구이스 저택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섯 여자들의 화려한 연극!
천재 소설가의 자살! 4년 전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2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후하여 매년 우구이스 저택에는 다섯 여자들이 모인다. 그녀들은 모두 소설가 ‘시게마츠 도키코’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시게마츠 도키코는 천재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던 여성으로 4년 전, 자신의 집에서 독이 든 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이에 다섯 명의 여인들은 매년 도키코를 추모하기 위해 그 저택에 모이는 것이다. 그녀와 혈연관계로 맺어진 네 명의 여자들, 도키코의 이복자매 시즈코, 시즈코의 사촌인 에리코, 도키코의 조카인 나오미와 나오미의 이복자매 츠카사, 그리고 도키코와 함께 지냈던 편집자 에이코가 모여 도키코의 기일이 낀 주의 목요일을 전후한 3일 동안 연회를 연다.
도키코의 5주기가 되는 날, 우구이스 저택에 모인 그녀들 앞으로 ‘후지시로 치히로’라는 의문의 인물에게서 꽃다발이 도착한다. 꽃 안의 카드엔 도키코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살인이었음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고, 천재 소설가 도키코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다섯 명은 4년 전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하나둘씩 사건의 퍼즐을 맞춰나가기 시작한다.

 

 

 

과거의 망령이 살아나 현재를 뒤흔드는 시공극의 전형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이야기가 그녀들의 ‘기억’에 의해서 전개된다는 사실이다. 그녀들은 기억 속에서만 위기에 처할 뿐이고, 현재의 편안함과 안도감은 ‘과거의 위기’를 더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목요조곡󰡕은 현재의 공포보다 과거의 공포가 더 무서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독자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 있는 위기’보다 ‘그때, 내가 몰랐던 거기에 있었던 위기’를 깨달았을 때 더 큰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등장인물 다섯 명의 엇갈린 기억을 통해서 조금씩 진실을 드러내면서도 그게 과연 진실인지 확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온다 리쿠의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 틀림없다.

 

 

지은이 소개

■ 지은이 _ 온다 리쿠(恩田陸)
1964년 미야기 현에서 출생했고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 일본판타지소설대상의 최종후보작이 된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서점대상을, 『꿀벌과 천둥』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호러, SF, 미스터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타입의 소설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저서로는 『라이온하트』『삼월은 붉은 구렁을』『빛의 제국』『네버랜드』『유지니아』『흑과 다의 환상』『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등이 있다.

■ 옮긴이 _ 김경인
조선대학교 경영학과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통․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광주에서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추리소설』『라이온하트』『아주 사적인 시간』『아니다 혁명』『봄 안개 피어나는 아침으로 가다』『바다의 선인』『야심만만 심리학』『20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즐거운 불편』 등이 있다.

목차

 

본문 속으로

어쩌면 도키코 씨는 갇혀 있었던 게 아닐까?
공원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문득 나오미는 그런 생각을 했다.
저 녹갈색 새장에.
나오미는 걸음을 재촉했다. 얼굴이 춥다. 빨리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요즘들어 짜증 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몸은 이렇게 춥고 시린데,
내 안에서는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다.
거짓말쟁이……. 다들 거짓말쟁이이야.
왜 이렇게 싫은 사람들투성이지?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