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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下
정가 13,000원
출판사 북스토리
지은이 야마다 무네키
옮긴이 지문환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사양 125*185mm
ISBN 979-11-5564-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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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에 항복하고 살 수는 없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상권에 이어 마츠코의 기구한 일생이 하권에서 다시금 펼쳐진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下』에서는 마츠코의 죽음에 관한 충격적인 결말이 드디어 밝혀진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上』에서 마츠코는 터키탕에서 일하며 넘버원의 자리에 오르는 전성기를 누리는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下』에서는 마츠코가 터키탕 손님 중 오노데라와 오고토 지역으로 도망쳐 몸을 팔고 마약에까지 손을 대고 만다. 그러나 마약은 그녀 앞에 펼쳐질 비극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었다. 마츠코가 힘들게 번 돈을 바람피우는 데 탕진해버린 오노데라의 비열한 배신을 칼로 응징해버린 그녀는 살인죄로 징역 8년의 형을 살게 된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츠코. 그녀에게는 후에도 많은 사랑이 스쳐 지나간다. 살인을 저지르고 자살하러 올라간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이발사, 시마즈. 복역을 마치고 나와 취직한 미용실에서 재회한 옛 제자 류 요이치와의 기묘한 인연. 하지만 그것들은 붙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 같은 존재일 뿐이다. 마츠코의 사랑에 대한 갈망은 늘 처참한 비극으로 끝나지만, 그녀의 강한 생명력은 늘 전진하기 위해 노력하던, 성실했던 어릴 적 모범생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걷잡을 수 없이 뭔가에 빨려 흘러가듯 인생이 망가져 버렸지만 누구보다 순수했던 여인, 마츠코. 무너져버린 삶 속에서도 마치 오뚝이처럼, 언제나 새로운 사랑과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던 그녀의 인생, 과연 누가 그녀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과연 누가 그녀를 혐오스럽다 할 수 있을 것인가?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지는 마츠코의 삶을 향해 비난할 수는 있지만, 어느 순간 독자들은 마츠코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주한다. 부모님의 사랑에서 차별받거나 누군가의 차별로 끝내 채워지지 않았던 내 안의 결핍과 상처, 그 상처가 만들어낸 자기 보호를 위한 다른 이들과 다른 독특한 생각과 버릇들, 인생에서 뭔가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지만 내 생각과 정반대로 흘러가 버린 것들, 그리고 내가 사랑했지만 나에게서 돌아선 사람들, 내 의도와는 달리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 버려 어느 순간 결정 나 마주해야 했던 결말들……. 그 모두가 운 없게도 마츠코 한 사람에게 쏟아졌을 뿐이리라. 파란만장한 마츠코의 일생 앞에 그 누구도 비난도 경멸도 조롱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멈추면 그녀를 다시 생각한다. 단지 몹시 외롭던 한 여자의 오직 ‘사랑’에 대한 순수한 갈망이었음을.


 

 


지은이 소개

■ 지은이_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
1965년 아이치 현 출생. 1998년 『직선의 사각』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8회 요코미조 세이시상을 수상했다. 기구한 운명에 농락당하는 여자를 다룬『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2006년에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그 외 다른 작품으로 『천사의 대리인』『대체』『검은 봄』등이 있다.

■ 옮긴이_ 지문환
1972년 서울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과 한국을 잇는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번역과 기획을 통해 일본의 좋은 책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목차

제3장 죄
제4장 기묘한 인연
제5장 물거품
종 장 기도

본문 속으로

“쇼 군, 혹시 마츠코가 청렴하게 살다 간 수녀님이라도 되는 줄 알고 있었어?”
“…….”
“마츠코는 한낱 인간에 불과해. 섹스를 하기도 하고 똥을 싸기도 하는 인간.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도 하지. 쇼 군도 거짓말도 하고, 가끔은 가볍게 법도 어기잖아?”
“그렇지만 살인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혹시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
“…….”
“마츠코가 살인을 저지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힘없는 여자가 남자를 죽인 데에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법이야.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마츠코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게다가 이렇게 나까지 끌어들였으니,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지는 마. 여기까지 왔으니, 이번 일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그녀의 삶을 나름대로 이해해줘.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와무라 사장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속삭이듯이 말했다.
“마츠코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본문 111쪽.

구치되어 있을 때 마츠코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마츠코는 자신을 호적에 올려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요. 나는 마츠코의 인생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망쳐놓은 남자입니다. 그런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마츠코와 함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마츠코가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을지….
유감이지만 나의 대답은 “노”였습니다.
                                                                          -본문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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