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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에게 묻다
정가 25,000원
출판사 북스토리
지은이 김시균
발행일 2019년 6월 28일
사양 150*210
ISBN 979-11-5564-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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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최초 조연배우 인터뷰집, 25인의 명품 조연배우를 만나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자주 봐서 얼굴은 알겠는데 정작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들이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는 주연들에 비해 인기를 얻거나 주목을 받지는 않지만, 극을 지탱하고 때로는 장면을 리드하며 신스틸러의 역할을 해내는 그들을 우리는 조연배우라고 부른다. 한국 최초로 그들을 조명하여, 조연배우 25인의 삶과 철학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책 『신스틸러에게 묻다』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인 김시균은 『매일경제신문』에서 영화와 클래식 평을 쓰는 기자로, 매일 주연 위주로 틀에 박힌 인터뷰밖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한국에서 배우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또 그들이 어떠한 삶을 기반으로 연기라는 예술에 몸을 두게 되었는지 속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25명의 조연배우들을 인터뷰했다. 그 치열한 기록의 결과가 바로 이 『신스틸러에게 묻다』인 셈이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연기라는 예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우리와 똑같이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하기도 하며,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다음 발을 딛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25인 배우가 말하는 각자 다른 삶, 다른 철학

 

1,000만 영화가 이제 드물지만은 않은 시대, 모두가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대다. 한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에 대한 담론이나 배우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공유된다. 그러나 영화라는 2시간짜리 환상 그 안에서 그것을 업으로 삼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가운 이야기는 가십조차 되지 못한 채 사라지기 일쑤다. 『신스틸러에게 묻다』는 그중 조연배우들에게 초점을 맞춘 책이다. <범죄도시>와 <극한직업>에서 열연하여 영화계의 다음 대세로 떠오른 진선규, <공작>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권력자 전문 배우로 떠오른 김홍파, <암살>에서 눈빛만큼이나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준 정인겸, <강철비>의 호연으로 잠시 접었던 연기의 길로 복귀한 안미나 등 ‘조연배우’ 네 글자 안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독립영화에서 엄청난 연기를 펼치고도 상업영화에선 단역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배우들, 그래도 연기라는 꿈에 자신을 오롯이 던지며 매일을 보내는 배우들도 조명한다. 쿠킹클래스를 하면서 <소공녀>에 출연한 강진아, 비보이 댄서에서 연기하는 감독으로 변신한 남연우 등 어쩌면 미래의 한국영화의 얼굴이 될지도 모르는 배우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신스틸러에게 묻다』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 연기에 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연배우들에게서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저자의 따스한 시선 덕분에 마치 독자가 그들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있기라도 한 듯이 그들의 체온이, 열정이 전해진다. 『신스틸러에게 묻다』는 은막으로 보이는 모습 너머에 있는 조연배우들의 진심에 접근한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연예인이나 셀럽이 아닌, 우리의 곁을 살아가는 한 이웃으로서의 그들의 모습에 공감하고, 그 치열함에 감동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되,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자. 이 책에서 조연배우들이 이야기하듯이, 어쩌면 삶의 방식이란 놀라울 정도로 심플할지도 모른다. 

 

지은이 소개

◆ 지은이 김시균 

『매일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영화와 클래식 기사 등을 쓰고 있다. 읽어야 할 책과 보아야 할 영화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삶은 그럭저럭 살아낼 만한 것이라고 믿는다. 극장 하나 없는 촌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영화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한다. 문화 월간지 『쿨투라』에서 영화 월평을 쓰고 있다. 점촌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목차

◆목차

 

추천사 … 4

들어가며 … 10

 

PART 1  꿈은 가난할 수 없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고독이었다  정인겸 … 18

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삶  손종학 … 48

즐겁다는 것, 그거면 된다는 것  김종수 … 62

‘진짜’에 가까운 배우로 나아간다는 것  강진아 … 80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한다  이성욱 … 98

옆집 아저씨 같은 배우로 기억됐으면  박수영 … 114

 

PART 2  배우로 살기로 했다

고 연봉 직장 때려치우고 연기에 투신  허성태 … 130

영화는 나에게 자유였다  김영선 … 144

비보이 댄서에서 연기하는 감독으로  남연우 … 164

비범한 아우라, 무(無) 경계의 배우  이주영 … 180

독서는 구원의 한 양식이었다  남명렬 … 196

은은한 전등빛 같은 존재이기를  이봉련 … 224

 

PART 3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저 멀리 우주에 있는 배우를 향해  진선규 … 244

한국의 ‘짐 캐리’가 될 때까지  정상훈 … 260

애늙은이, 세월을 초월하다  조복래 … 280

내 연기의 원천은 ‘내적 결핍’  조수향 … 296

우직하게 전진하는 외길 인생  문지윤 … 316

느리게 걸을수록 보이는 것들  배유람 … 334

한 손에는 겸손을, 한 손에는 자신감을  김동영 … 354

 

PART 4  결국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상실의 아픔을 딛고 저어가는 삶  안미나 … 374

밑바닥 광대를 자처하다  정규수 … 390

나도 내가 배우 된 게 신기했다  고규필 … 408

완벽주의, 기만하지 않는 삶  배정화 … 426

감정, 비워낼수록 채워지는 것  서현우 … 444

숨의 깊이를 아는 배우가 진정한 배우  김홍파 … 464

 

나가며 … 490

본문 속으로

“하수구 들어가 일하고 번 돈으로 옥탑방에서 소주 한 잔 마시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 인생 이런 거구나, 재밌네.’” -정인겸(<암살>)

 

“근본적 의미에서 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제 자신 안에 있는 자존감이 랄까요. 저는 대중적 유명세를 떠나 스스로 배우로서 자긍심, 자존감이 있기 때문에 쓰임새의 많고 적음에 괘념치 않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 기반이 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딜 가서 어떤 행보를 보여도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안이 튼튼해야 하는 거예요.”-남명렬(<탐정: 리턴즈>)

 

“부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우선 돈을 저보다 많이 버니까(웃음).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기죽진 않아요. 저도 매해 거듭날수록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친구들(안재홍, 류혜영, 고경표)은 실력도 있고 운도 작용했겠지만, 지금 이렇게 잘하고 있는 건 저한테는 진심으로 기쁜 일이에요.” -배유람(<지금 만나러 갑니다>)

 

“크게 욕심 안 내려고요. 급하고 초조해지면 저만 스트레스 받고 힘들거든요. 작품이 잘 되든 못 되든 그건 본인의 운이라고 생각하려고요. 그리고, 대부분 조연 위주로 출연해왔는데, 웬만하면 제가 맞추고 따라가려고요. 감독님이나 선배 배우들 얘기 귀담아듣고, 제가 생각한 게 있어도 그분들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드리고요……. (중략) 주연 분들이 있는데 제가 방방 뛰면 안 되잖아요.” -김동영(<꽃피는 봄이 오면>)

 

“한창 아르바이트 하던 중에 제안이 왔어요. 너무나 감사했죠. 이전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예전엔 그런 걸 당연하다 여겼거든요. 제안이 오면 이거 ‘아침드라마야?’ ‘나 몇 번째 역할이야?’ ‘나보다 큰 배역 누군데?’ 같은 오만한 질문부터 했을 거예요. 그런데 길지 않은 기간이나마 '없음'의 상태에 놓여 있다 보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다가오는 거예요.” -안미나(<강철비>)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진실하지 못할 때예요. 100번을 하는데 100번 다 진실하긴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 진실에 접근하려고 무수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돼요. 평소에 명상도 하고, 인물에 대해 생각하며 일기도 써보고요. 진짜가 되려는 거죠. 안 그러면 호흡을 놓치니까요. 혹여 놓치기라도 하면 테크닉으로라도 해결해야 하니까 무진장 연습하죠.” -정상훈(<덕혜옹주>)

 

“문득 기억이 나는데요, <관상>에서 김혜수 씨를 목말 태우는 신이 있어요. 그걸 찍을 때 현장에서 김혜수 씨를 스물일곱 번을 들었다 놨다 했어요. 허리가 상당히 아파왔죠. 전혀 티를 안 냈어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내가 이런 귀한 분들을 떠받쳐주고 위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니 나는 이걸 행복으로 여겨야 한다. 나는 주인공이 못 되는 사람이지만 주인공들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규수(<관상>)

 

◆추천사

☆많은 관객들이 주연 배우들에게 관심과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저자의 시선은 그들을 받쳐주는 조연 배우에게로 향하고 있다. 따뜻한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책. 

-윤제균(영화감독)

 

☆배움과 감동과 통찰을 겸비한 책. ‘내 인생의 책’ 중 하나로 내 여생을 함께 살아갈 것 같다. 

-전찬일(영화평론가·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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