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스토리 > 분야별 도서목록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정가 15,000원
출판사 북스토리
지은이 그라나다
발행일 2022년 4월 15일
사양 130*205
ISBN 979-11-5564-258-0
스크랩하기
 
책 소개

스페인어에 담긴 새로운 시각을 만나다 

스페인하면 많은 것이 떠오를 것이다.

축구부터 시작해서 가우디가 설계한 놀라운 성당, 산티아고 순례길,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푸짐한 요리, 정열적인 사람들 등등. 이제 우리에게 스페인은 낯선 존재가 아닌, 매력적이고 친근한 존재로 다가온다. 

그런 스페인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말을 쓰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스페인어와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시선을 풀어낸 책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스페인뿐만 아니라 중남미까지 자그마치 전 세계 5억 명이 모국어로 쓰고 있는 언어이다. 

한국어에 한국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녹아 있듯이, 스페인어에는 스페인과 중남미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스페인어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에도 스페인어 문화권을 상대로 일을 하고 있는 저자 그라나다는, 스페인어에 녹아 있는 찬란하고 따스한 감성들을 엮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지은이 소개

지은이 : 그라나다

노력형 긍정주의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스페인어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하고 현재 해외영업, 마케팅을 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5

제1장 인생의 모양

영원한 봄의 도시 _ Ciudad de la Eterna Primavera
고마워요, 너한텐 아무것도 아니지 _ Muchas gracias, Nada para ti 
올해도 수고했어(생일, 나이) _ Feliz cumpleanos
너와 당신, 그리고 꼰대 _ Tu y Usted, y Conde 
너를 좋아하게 만들어 _ Me gustas  
걱정 많고 소심한 사람들에게 _ Estimados senores preocupados 
사실은 다르다 _ La verdad, es diferente 
긍정은 노력을 요한다 _ Ser optimista o ser positivo 
중국인 그리고 흑형 _ Chinos y negritos 
감정은 누구 것일까, 나는 기쁜가 _ ¿Estoy feliz?
당신은 존재합니까? _ La existencia, Estar y Ser
인생의 모양 _ La forma de vida 

┃문화 컨텐츠┃  
스페인 공용어 
한국어에 들어온 중남미 원주민어

제2장 내일도 안녕하세요?

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_ Tal vez digamos malas palabras
¡¿특수기호의 용도?! _ ¡¿Uso de caracteres especiales?!  
이성 관계의 서구화 _ Occidentalizacion de relaciones amorosas
알고리즘의 세계 _ El mundo de los algoritmos
가까울수록 사이가 좋지 않다 _ Mas cerca, peor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들 _ Relaciones complementarias
내일도 안녕하세요? _ Buenos dias hoy y manana
삼시 세 끼여야 할까? 
_ ¿Comer tres veces al dia sera una verdad absoluta?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콜라겐을! _ Colageno para la belleza interior
돈의 정의 _ Don dinero
꿈꾸는 걸까? 졸린 걸까? _ ¿Tienes sueno o un sueno?
파이팅 _ ¡Animo! 

┃문화 컨텐츠┃  
스페인어권에서 10월 12일(Dia de Hispanidad)
콜롬비아 ‘흑과 백 카니발’ 소개

제3장 빛나는 자유

기회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_ El genero de oportunidad
사람의 마음과 같은 자가당착어 _ Autoantonimos como el ser humano 
스페인 사람들의 빛나는 자유
_ La libertad brillante de la que gozan los espanoles
이름을 경외하는 문화 _ La cultura que teme a llamar por nombre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 위한 습관
_ Un habito para ser una persona liberal
페르소나 고르기 _ Elegir mascaras
나는 알고 있는 걸까? _ Saber vs Conocer
진품이 되는 과정 _ Casi o cuasi
인생은 공짜다 _ La vida es gratis
괜찮아 _ No pasa nada
Esperar, 희망과 기다림은 동의어다 _ El motor de la vida : esperanza

┃문화 컨텐츠┃  
스페인 대표 축제
스페인어권 음악

제4장 시간은 질투심이 많다

새로운 소리를 듣기 위한 열쇠 _ Llave para encontrar nuevo sonido
외래어 손님을 맞이하는 방법
_ Manera de atender al visitante : extranjerismo
잘못된 친구 _ Falsos amigos 
스페인과 중남미 스페인어 비교 _ Espanol de Espana y de Latinoamerica
마음의 시제 _ Tiempo de Corazon
우주를 구성하는 단어 _ Palabras en el universo
36.5℃의 위대함 _ Realistas y sonadores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지 않는다 _ Cultura andina : Ayllu y Chakana
안데스 시간의 방향 _ Tiempo para los andinos
노력가(努力家) _ Santiago y el mar
산티아고 순례길 _ El camino de Santiago
사적인 도서관 이야기 _ Mi historia en la biblioteca
동반자, 적당히 가깝게 _ Companero y rival
시간은 질투심이 많다 _ El tiempo celoso

┃문화 컨텐츠┃  
스페인어권 문화 O / X 퀴즈
스페인 연말연시 문화

본문 속으로

 낙관적은 스페인어로 optimista(옵띠미스따, 영어로는 optimistic)로 번역되는데 두 단어의 뜻이 비슷하나 동일하지는 않다. ‘낙관적’은 인생과 사물을 밝고 희망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최적화하다(optimizar)’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optimista는 모든 것이 최적화, 즉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대어로는‘세상을 싫어한다’는 염세적(pesimista, 뻬시미스따)이라는 단어를 쓴다. pesimista는 가장 최악인 상태로 판단한다는 뜻이다.


낙관적인(optimista) 사고방식과 긍정적인(positivo) 사고방식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optimista는 이미 상황이 최상이라고 바라보기 때문에 부정하지 않는 것이고, positivo는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노력이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인생의 모양」중에서

한국어에서는 ‘둘 사이에 무언가(썸씽, something) 있다’라는 뜻으로 미묘한 관계에 있는 남녀를 ‘썸남’ ‘썸녀’라고 부른다. 일본어에서는 ‘친구 이상 애인 미만(友達以上?人未?)’이라고 한다. 영어에서는 ‘혜택이 있는 친구(friends with benefits)’라고 부른다. 스페인어에서는 친구(amigo)와 애인(novio)을 합친 단어인 amigovio/a(아미고비오, 아미고비아)라고 하거나, ‘권리 있는 친구(amigos con derechos, 아미고스 꼰 데레초스)’라고 한다. 영어에서는 혜택이 있다고 하고, 스페인어에서는 권리가 있다고 하니, 여전히 스페인어가 영어보다는 진중하다.
---「오늘도 안녕하세요?」중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자유를 누린 시기는 긴 역사에서 얼마 되지 않는다. 긴 시간 동안 종교재판과 독재 속에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한 채 살았다. 말라가 대학교수 수산나 게레로(Susana Guerrero)에 따르면, 1970년대에 자유, 평등주의가 들어오면서 사람들은 비속어도 자유롭게 사용하였으며, 직업, 신분, 성별을 초월하여 서로 대등하고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비속어를 더욱 사용했다고 한다. 언론에서도 비속어 사용에 대해서 크게 통제하지 않는다. 그 영향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TV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말하는 수위를 들으면 놀랄 때가 많다.
---「빛나는 자유」중에서

‘대체 이 길은 언제 끝날까.’ 배낭은 점점 더 어깨와 허리를 짓누르고 신발은 헤져갔다. 너무 지쳐서 땅만 보며 걸었다. 문뜩 고개를 들었는데 콤포스텔라 성당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성당 위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사투를 보여준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노인의 이름도 산티아고였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산티아고가 아닐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표식으로 조개껍질을 배낭에 매달고 다닌다. 조개껍질을 매달지 않아도 행색으로 서로 알아차리고 같은 상황이라는 유대의식을 느낀다. 그리고 인사를 건넨다. Buen viaje(부엔 비아헤, 좋은 여행하세요). 인생길을 걸어가는 산티아고들에게 마찬가지로 빌어주고 싶다. 
---「시간은 질투심이 많다」중에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