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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나를 향해 열려 있어
정가 16,000원
출판사 북스토리
지은이 김범수
발행일 2022년 5월 25일
사양 148*210
ISBN 979-11-5564-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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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입시에서 임관까지

현역 공군 장교가 들려주는 사관생도의 모든 것!

 

재학 기간 동안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졸업과 동시에 명예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진로가 결정되기에 사관학교를 희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관학교를 준비하며 대부분 입시 전형이나 전략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정작 입교 후 엄격한 규율하에 공동생활을 하면서 학위 교육과 더불어 각종 군사훈련을 수행해야 하는 교육과정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관학교의 현실이다. 

이 책은 많은 학생들처럼 사관학교가 어떤 곳인지, 군인으로서의 삶은 어떠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던 저자가 

사관생도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독자 또한 마치 공군사관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는 저자의 솔직하고 경쾌한 4년간의 기록은 사관학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이고, 

 

힘든 생도 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과 자녀의 사관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부모에게 친절하고 유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소개

저자 : 김범수

 

공군사관학교를 69기로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학생 시절 군인으로서의 삶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더 큰 꿈에 다가가는 데 공군사관학교가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입교를 결심했다. 

생도 생활 4년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사관학교를 꿈꾸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후배 생도들과 그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고자 뜻깊었던 생도 생활을 그대로 담은 책을 쓰게 되었다. 

현재는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 조종교육을 받고 있다.

 

 

목차

추천사Ⅰ … 4
추천사Ⅱ … 7
시작하며 … 10

1장 공군사관학교 입학 과정
어쩌다 공군사관학교 지원,
그리고 시험과 면접 … 18
공군사관학교로의 입학 결심 … 25

2장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등록일 행사와 생활 적응 기간 … 32
기초군사훈련의 가족 … 36
기다려지는 인터넷 편지 … 40
생애 첫 군사훈련 … 45
먹기 힘든 밥 … 50
특별훈련 … 55
메추리빵 … 59
초코파이를 위한 개종 … 63
입학식 … 67

3장 1학년 생도로 산다는 것
학교의 ‘SCV’ … 74
메추리 천하 … 78
Bloody April … 82
어버이날 기념행사, 그리고 첫 외박 … 85
생활실보다 편한 강의실 … 90
동기생애와 연대책임 … 93
메추리 강화 훈련 … 96

4장 생도대 문화
라인 관계 … 102
졸업식 훈련과 퍼레이드 … 110
무용구보 … 118
벚꽃 … 122
하·동계 휴가 … 127
5학년 별관살이 … 133

5장 훈련
1학년 하계군사훈련 … 138
2학년 하계군사훈련 … 149
3학년 하계군사훈련 … 158
관숙비행과 G내성 강화훈련 … 174

6장 미(味)와 美
무용기 체육대회 … 184
공군사관학교의 축제, 성무제 … 192
모교 홍보 … 199
동아리 활동 … 203
학술 교류 … 209
3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 213

7장 자치근무 활동
정복 ‘윙’을 받고 싶어 시작한 기자생도 … 224
학교 과대표 … 228
친목을 위한 생도생활발전위원회 … 231
중대기수생도 … 234
훈련중대장생도 … 238
5중대장생도 … 244
2대대 작전참모생도 … 248

8장 하고 싶은 말
학업에 대하여 … 254
여가 시간 보내기 … 259
나는 ‘19호실’이 없었다 … 264
정부부처 기자단 도전기 … 268
아직 조종사가 아니라고요! … 273
대망의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 278

마치며 … 284

본문 속으로
훈련 대대장생도가 훈련을 시작할 때 예비생도들에게 했던 말이 있다. 내가 속한 기초군사훈련 4중대, 행군을 마친 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죽이지 않는 고통은 너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
이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극기를 경험했고, 나의 한계에 맞닥뜨렸을 때는 그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기초군사훈련을 하기 전에는 나름 체력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훈련은 항상 나의 체력 이상을 필요로 했다. 또, 나와 달리 힘든 훈련을 거뜬히 해내는 동기생들을 보면서 ‘나는 왜 잘하지 못할까’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똑같은 동작을 봐도 나는 금방 따라 할 수 없는데, 동기생들은 마치 예전에 해봤던 것처럼 단번에 따라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도 그 기초군사훈련을 모두 수료했다는 것이다.
--- 「생애 첫 군사훈련」 중에서  

메추리 천하 기간에 1학년 생도들은 기존에 선배 눈치를 봐가며 하던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하고, 눈치가 보여 하지 못했던 것들은 시도해보기도 한다. 내가 1학년 생도일 때는 라면은 반드시 휴게실에서만 먹어야 했는데, 메추리 천하 기간에는 방 안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겪어보면 정말 신이 났다. 또, 샤워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중대 동기들과 마치 대관한 것처럼 휴게실에서 모여 떠들거나, 방에 모여 새벽까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평소에는 절대 안 되지만 메추리 천하 기간에만 암묵적으로 눈감아주는 행동이 있는데 전투기, 탑 등의 전시물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다. 메추리 천하 때만 하는 일종의 전통이기에 이후에 2~4학년 때 천하 기간을 맞이하더라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높은 학년 선배가 시켜 아래 학년 선배의 흰 구두에 검은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 선배 물건에 장난을 치거나, 선배의 일기장을 꺼내 몰래 읽기도 한다. 물론 걸렸을 경우 뒷감당은 본인뿐 아니라 동기 모두의 몫이다.
--- 「메추리 천하」 중에서  

후배를 교육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군기를 잡는다는 말과 일부 상통한다. 후배의 과오를 발견했을 때, 혹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그냥 넘기지 않고 이를 지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웃으며 할 수 없기에 어느 정도 무서운 표정과 근엄한 말투로 이야기한다. 이것도 후배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후배를 사랑하지 않는데 후배를 교육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나도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했다. 괜히 큰마음까지 먹어가며 후배에게 쓴소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배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배를 직접 불러 교육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와야 하니, 내 입장에서는 후배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단체채팅방을 통해 교육했는데 후배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후배를 교육하는 것은 단순히 화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충분히 고민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했다.
--- 「중대기수생도」 중에서  

공군사관생도가 자주 들을 만한 잔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이제 졸업하면 조종사가 되는 거니?’라는 질문이 아닐까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군사관학교는 조종사가 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공군사관학교가 비춰질 때 대부분 주인공이 조종사가 되고 싶으면 공군사관학교에 갔고,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주인공은 모두 조종사가 되었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에 조종사가 되지 않은 일반 장교가 비춰진 적은 없는 듯하다. 따라서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공군사관학교는 조종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만의 특기를 갖고 대한민국 하늘을 드높일 정예 공군 장교를 양성하기도 한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모두가 조종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아직 조종사가 아니라고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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